거의 7년 전에 BC주 의회에서 DRIPA(원주민 권리 선언법: 원주민들의 권리를 보장하고 존중하기 위해 만든 법)가 만장일치로 통과됐었거든. 근데 지금 와서 이 분위기가 완전 박살 나고 있어.
이번 10월 주총선 기간에 우파 정당인 보수당의 론 독슨 대표가 DRIPA 폐지를 1순위로 밀고 있단 말이지. 이 법 때문에 집주인이랑 투자자들, 그리고 원주민들까지 다들 혼란스러워한다는 게 이유야. 반면 집권당인 신민당(NDP)의 데이비드 이비 수상은 원주민들이랑 법 개정을 논의 중이긴 한데, 정확히 뭘 어떻게 바꿀지는 입 꾹 닫고 시전 중이야.
웃긴 건 보수당도 도대체 뭐가 그렇게 혼란스러운지, 법을 폐지하면 그 빈자리를 뭘로 채울지 속 시원하게 말을 안 해주고 있어. 원주민 권리법 없이 경제 프로젝트를 어떻게 굴릴 건지 뇌피셜만 가득한 상황이랄까.
근데 보수당 주장과는 다르게, 법이 생긴 이후로도 탈탄 원주민(Tahltan First Nation: 캐나다 BC주 북서부에 거주하는 원주민 그룹)이 수조 원대 광산 개발 프로젝트에 쿨하게 동의하면서 일자리 뿜뿜 만들어낸 사례들도 있어. 원주민 단체들은 오히려 이 법 덕분에 불확실성이 사라졌다고 실드 치는 중이야. 만약 법을 진짜 폐지하면 예전처럼 치고박고 싸우고 소송전 가면서 역주행할 거라고 경고하고 있지.
작년에 법원이 DRIPA가 그냥 좋은 말 대잔치가 아니라 “법적 구속력이 있다”고 판결 때리면서 분위기가 더 쎄해졌어. 전문가들은 법 폐지 자체는 가능하겠지만, 그렇다고 원주민 관련 이슈가 마법처럼 뿅 사라지는 건 아니니까 정치인들이 제대로 된 플랜을 가져와야 한다고 팩폭을 날리고 있어. 일단 이 문제는 캐나다 대법원까지 가서 치열하게 한 판 붙을 예정이야. 팝콘이나 챙겨두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