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픈 곰탱이들 밴쿠버 도심 점령 중인 썰
올해 BC주 밴쿠버 쪽 곰 출몰 폼이 진짜 심상치 않아. 북밴쿠버에 있는 한 야생동물 보호구역은 아예 산책로를 폐쇄했어. 겨울잠 자기 전에 곰들이 밥 좀 편하게 먹으라고 배려해 준 거지.

근데 이렇게 곰들이 도심으로 내려오면서 안타까운 일들도 많아지고 있어. 주정부 데이터를 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BC주 전역에서 무려 137마리의 흑곰이 사살됐대. 작년보다 늘어난 수치지. 대부분 사람들에게 위험이 되거나, 심하게 다쳐서 안락사(회복이 불가능한 동물을 고통 없이 죽이는 것)를 당한 경우야.

그럼 왜 이렇게 곰들이 동네로 자꾸 내려올까? 로어 메인랜드(밴쿠버를 포함한 BC주 남서부 인구 밀집 지역) 쪽에 가뭄이 몇 년 동안 이어지면서 곰들의 주식인 연어랑 베리류가 확 줄었거든. 배가 고프니까 먹을 걸 찾아서 사람들이 사는 곳까지 멀리 원정을 오게 된 거야.

실제로 얼마 전 론즈데일(북밴쿠버의 번화가)에서는 쓰레기통을 뒤지던 흑곰이 경찰에 사살되기도 했어. 사람들이 다가가도 전혀 도망가지 않았다더라. 배고픔이 두려움을 이긴 셈이지.

환경부에서는 이런 맴찢 상황을 막으려면 우리가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어. 곰들이 동네에 머물지 않게 쓰레기통 문단속 철저히 하고, 반려동물 사료나 새 모이 같은 건 꼭 치워야 해. 특히 핼러윈 호박은 당일 밤에만 밖에 내놓고 평소엔 집 안에 두는 게 국룰이야. 우리 모두 곰이랑 사람 둘 다 안전할 수 있게 조금씩만 신경 쓰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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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올해는 유독 곰들이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예년보다 일찍, 그리고 더 많이 내려오는 것 같아요. 베리 농사가 어땠는지에 대해서는 말이 엇갈리더라고요. 게다가 올해는 코카니 연어도 정말 조금밖에 안 올라왔대요. 곰들이 굶주린 거죠.

제발 곰들에게 거리를 두고 먹이를 주지 마세요. 너무 많은 사람들이 먹이를 주는 게 곰을 돕는 거라고 착각하는데요. 그건 사실상 곰에게 사형 선고를 내리는 거나 다름없습니다
VE •
    
코카니 연어 올라온 양까지 알고 있는 거 보니 혹시 오카나간 쪽 사는 현지인인가 ㅋㅋㅋ 먹이 주지 말라고 이렇게 진심인 거 보면 동네에서 곰 사살되는 거 직접 본 적 있는 듯 ㅠㅠ
ㅋㄴㄴ •
    
오카나간 사는 사람이 아니어도 뉴스 좀 보면 다 아는 얘기라 그런 듯. 다만 쓰레기통 잠그는 게 이민 와서 제일 먼저 배운 현지 생활 수칙이긴 해
ㅋㄷㄷ •
우리 깨시민 친구들의 예민한 감수성을 맞춰주려면 “흑곰”이라는 식민주의적인 단어는 이제 갖다 버려야 하는 거 아냐? 뭔가 좀 더 평등하고 주체적인 느낌으로 우르수스 에보니나 우르수스 온타리오나시스, 아니면 우르수스 큐투스 퍼볼리스 같은 이름으로 불러야지.

BC주 인권재판소는 아직 이 문제에 대해 판결 안 내리고 뭐 한대?
TW •
다 패스트푸드 찌꺼기랑 달달한 간식거리 때문이라니까
DE •
밴쿠버에는 환경 운동가니 자연 애호가니 하는 인간들이 넘쳐나는데, 집 밖에 쓰레기봉투 덜렁 내놓는 게 곰을 부르는 미끼라는 생각은 죽어도 못 하나 봄. 음식물 쓰레기 더미나 재활용 통도 마찬가지고.

공부만 많이 했지 상식은 진짜 모자란 인간들투성이다. NDP(신민주당) 뽑는 꼬락서니만 봐도 딱 견적 나오지
H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