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 마스(미국의 초특급 팝스타)가 드디어 밴쿠버 비씨 플레이스(수만 명을 수용하는 대형 경기장)에서 5회 연속 콘서트라는 역대급 기록을 세우며 화려하게 등장했어. 오늘 밤부터 시작인데 벌써부터 폼 미쳤다니까.
지금 오프닝 무대는 앤더슨 팩(Anderson .Paak)이 DJ 피위(DJ Pee .Wee) 모드로 나와서 아바(ABBA)의 댄싱퀸을 틀며 분위기를 찢어놓고 있어. 근데 진짜 킹받는 건 굿즈(기념품) 줄이야. 경기장 밖에서 줄 서기 싫어서 안에 들어왔더니, 2층 복도를 뺑뺑 돌 정도로 끝이 안 보여. 투어 매진 기념 간판 앞에서도 사진 한 장 찍으려면 30분은 기본으로 존버해야 해. 헬로키티랑 콜라보한 팝업 스토어도 그랜빌 스트리트에 열렸는데 여기도 완전 핫플레이스야.
티켓 못 구해서 우는 사람들도 꽤 많지? 스텁허브(StubHub, 글로벌 티켓 재판매 플랫폼)나 티켓마스터 들어가 보면 취소표나 리셀표가 있긴 한데, 가격이 진짜 뼈 맞은 수준이야. 제일 싼 게 수수료 포함 145달러고, 플로어석은 한 장에 1,725달러(약 170만 원)까지 치솟았어. 커플이 같이 보려면 지갑 탈탈 털어야 될 각이야.
그리고 진짜 웃긴 포인트 하나 알려줄까? 이번 주에 밴쿠버 스카이트레인(경전철) 스타디움-차이나타운 역에 가면 브루노 마스 목소리로 안내 방송이 나와. 출근하거나 학교 가다가 갑자기 꿀보이스가 들리면 귀 호강 제대로 하는 거지. 교통국도 짭짤하게 수익 좀 올리고 팬들도 즐거워하는 일석이조 아이디어인 듯. 아무튼 지금 밴쿠버는 브루노 마스 열기로 용광로 그 자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