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명단에서 숨진 두 아이의 엄마, 캐나다 산후우울증 의료 현실
이번에 캐나다 BC주에서 정말 안타까운 일이 있었어. 밴쿠버에 살던 42살 제나 도먼이라는 엄마 이야기야. 제나는 두 아이의 엄마이자 IT 업계 임원으로 주변에 사랑을 듬뿍 주던 따뜻한 사람이었대. 그런데 둘째를 낳고 심각한 산후우울증(출산 후 겪는 우울증)이 찾아온 거야.

아기랑 떨어지게 될까 봐 무서워서 치료를 미루다가, 결국 응급실에 갔지만 전문적인 치료를 받기엔 턱없이 부족했어. 정신과 병동에 입원하기까지 며칠씩 기다려야 했고, 기본적인 산후 지원 프로그램 대기 시간만 4~6개월이었대. 가족과 친구들이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결국 제나는 대기 명단에 이름만 올려둔 채 세상을 떠나고 말았어.

이 비극적인 일을 겪고 나서 제나의 친구들과 가족들은 ‘인 허 서클(In Her Circle)’이라는 비영리 단체를 만들었어. 그리고 BC주에 캐나다 최초로 모자 동실 주산기(임신 중과 출산 전후의 기간) 정신과 병동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고 있어. 엄마들이 아기와 떨어지지 않고도 24시간 전문적인 정신과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말이야.

현재 이 병동을 짓기 위해 BC 여성 건강 재단이 모금 운동을 하고 있는데, 정치권에서도 반응이 엇갈리고 있어. 신민당(NDP)과 녹색당(Green Party)은 지원을 약속했지만, 보수당(Conservative Party)은 아직 확답을 주지 않은 상태야.

제나의 친구는 “어떤 엄마도 자신의 건강을 되찾는 것과 아기 곁에 머무는 것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아선 안 된다”고 호소했어. 이런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빨리 의료 시스템이 개선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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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이런 전문적인 치료 시설은 정말로 필요합니다.

정권을 교체해서라도 이런 치료 병동을 꼭 만들어야 해요
IA •
지금 의료 시스템은 환자들을 바로 안락사 서비스로 내몰려고 아주 작정을 한 것 같아..
DE •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심각한 문제가 있는데, 대체 왜 외국에 20억 달러나 지원한 건가요?

아프리카 의료 시스템에 20억 달러를 줬다는데, 장담하건대 그 돈 대부분은 제대로 된 의료 쪽에 쓰이지도 않았을 겁니다
DA •
아기랑 떨어질까 봐 치료를 미뤘다면, 모자동실 병동은 병상 하나가 아니라 응급실 문턱을 낮추는 열쇠 아닐까?
ㅋㅈㅋ •
    
맞지, 이민 와서 느낀 건 병원이 있어도 문턱이 높으면 없는 거랑 같더라. 모자동실 병동은 병상보다 치료로 건너가는 다리에 가깝지
ㅂㅈㅂㅂ •
모든 정신건강 문제가 다 중요하긴 하지만, 정부와 언론은 특정 성별에 편향된 시선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남성이 여성보다 극단적 선택을 할 확률이 3~4배는 더 높습니다. 온라인 성착취 피해자의 75%에서 80%가 젊은 남성인데도, 뉴스에서는 늘 젊은 여성 피해자만 집중 조명하더군요.

단순히 언론 헤드라인이나 장식하는 성별 편향적인 지원 프로그램 대신, 모든 사람을 제대로 돌보는 제도가 필요합니다
MA •
무능한 NDP가 의료 시스템 잡고 있으니까 대기자 명단만 매일 늘어나는 거잖아... NDP 정권 당장 갈아치워야 한다
RA •
어린 아기들 살리겠다는데 반대할 이유가 전혀 없지 않나
B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