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SNS 글 털려서 또 후보 손절한 BC 보수당 상황
BC 보수당(BC주 우파 정당)에서 또 한 명의 후보를 손절하는 일이 벌어졌어. 밴쿠버-스트래스콘 선거구에 출마한 조던 매킨토시라는 후보인데, 과거에 히틀러와 홀로코스트(제2차 세계 대전 중 나치 독일이 유대인을 학살한 역사적 사건)의 심각성을 축소하는 글을 소셜 미디어에 올린 게 들통났거든.

신민당(NDP, BC주 집권 좌파 정당) 후보인 칼리스타 라이언이 엑스(구 트위터)에 그 캡처본을 올리자마자, 보수당은 몇 시간 만에 공식 홈페이지에서 매킨토시의 이름을 지워버렸어. 만약 당선되더라도 당 소속으로 안 받아주겠다고 확실히 선을 그었지.

사실 보수당 대표인 돈 도어크슨이 과거 SNS 발언 때문에 후보를 쳐낸 건 최근 몇 주 사이에만 벌써 두 번째야. 얼마 전에는 빅토리아-비컨 힐 선거구의 요아킴 아구라는 후보가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를 향한 폭력을 옹호했다가 쫓겨났었어. 아구는 스위스에서 시위대 사이로 차가 돌진하는 영상에 “후진도 했어야지”라는 선 넘는 댓글을 달았거든. 나중에 사과하긴 했지만, 결국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하네.

매킨토시도 신민당 지지율이 압도적인 자기 선거구에서 무소속으로 계속 뛸지는 아직 몰라.

한편 도어크슨 보수당 대표는 수요일 당대표 토론회에서 신민당 내부에도 반유대주의 세력이 있다고 반격했어. 2024년에 가자지구를 “쓰레기 같은 땅”이라고 불렀다가 장관직에서 쫓겨난 셀리나 로빈슨 전 장관의 사례를 꼬집으면서 말이야. 정치권은 정말 과거 SNS 글 하나도 조심해야 하는 곳인 것 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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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5
조기 총선을 갑작스럽게 치르다 보니 후보자들을 제대로 검증할 시간이 부족해서 이런 일이 생기는 겁니다.

이비 주총리는 보수당이 선거 준비에 어려움을 겪을 걸 뻔히 알고서 조기 총선을 강행했고, 아니나 다를까 이런 후보를 꼼꼼하게 검증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던 거죠.

유권자들이 신민당이 도덕적으로 얼마나 타락했는지 깨달으시고, 정권 교체가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셨으면 좋겠습니다
GR •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말라고들 하지만, 솔직히 이 후보는 좀 갸우뚱하긴 했어. 뭔가 안 어울리고 심지어 좀 수상쩍어 보였달까. 도어크슨 대표는 믿음직한 사람이라 지금이라도 이렇게 걸러낸 건 참 다행이라고 생각함.

어느 당이든 좀 이상한 사람들은 있기 마련이잖아. 결국 까놓고 말해서 이게 민주주의 아니겠어. 후보가 마음에 안 들면 투표를 안 하면 그만이지.

그렇다고 투표용지에 이름 올리면서 나라에 봉사하는 게 아무나 할 수 있는 당연한 일은 아니야. 엄청 힘든 일이고 영광스러운 자리인 만큼 멘탈도 엄청 강해야 하거든. 근데 어떤 사람들은 그냥 묘하게 쎄한 느낌을 주는데, 이 친구가 딱 그런 부류였어
DO •
아니 그래서 이 후보가 15살 때 좀 거친 말을 했다는 거잖아. 십 대 때 그런 적 없는 사람이 어딨어?

물론 보수당이 후보직에서 자른 걸 탓할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참 씁쓸하네. 십 대 시절에 소셜 미디어에 쓴 글 하나 때문에 사람의 인생이 영원히 매장당해야 하는 건가?

이 사람이 나중에라도 공직에 출마하려고 하면 상대 진영에서 또 이 문제를 물고 늘어질 게 뻔하잖아. 도대체 사람은 어떻게 해야 과거의 실수를 만회할 수 있는 거야?
GE •
    
15살이면 어른들이 만든 인터넷에서 어른 흉내 내다 사고 친 걸까요. 근데 홀로코스트 축소 글은 누가 가르쳐주지 않으면 쓰기 어려운 문장이라, 그 시절 어디서 보고 배웠는지가 진짜 쟁점일 것 같네요
ㅂㅋㅂㅂ •
    
맞아, 열다섯의 실수보다 그 문장을 주입한 알고리즘과 어른이 진짜 출처지. 애가 쓴 낙서 같아도 잉크통은 따로 있었을 듯
ㅋㅋㅈ •
2017년에 신민당이 정권을 잡았을 때, 그들은 녹색당에게 매시 터널을 대체할 10차선 교량 건설을 취소하겠다고 약속해야만 했습니다.

이게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프레이저 강바닥에 콘크리트 구조물을 가라앉히고 그 위를 보호용 바위로 덮는 방식이 다리를 세우기 위해 강에 기둥 하나를 박는 것보다 환경에 훨씬 더 나쁘니까요.

그렇다면 왜 물고기들이 사는 프레이저 강바닥에 굳이 콘크리트 구조물을 가라앉히는 방식을 택했을까요?

그렇게 하면 터널 상류의 프레이저 강으로 진입할 수 있는 선박의 크기를 통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강바닥에서 16.2미터나 솟아오른 구조물 때문에 수심이 깊은 큰 배들은 강을 거슬러 올라갈 수가 없게 되죠. 결국 대형 선박의 진입을 막아서 캐나다의 해운 물류 능력을 병목 현상처럼 꽉 막히게 하는 겁니다. 녹색당과 신민당은 이걸 자신들의 승리라고 생각하는데, 도대체 왜 그러는 건지 신만이 아실 겁니다.

이 결정 때문에 앞으로 70년 동안 이 강의 물류는 꽉 막혀버릴 겁니다. 미국이 아니라 전 세계 다른 나라들에 더 많은 상품을 팔고 싶다고 주장하는 나라에서 이게 과연 말이 되는 결정일까요?
JU •
반유대주의는 우리 사회 어느 곳에나 존재합니다. 신민당 지지자들 중 상당수가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한다고 하는데, 다르게 말하자면 이스라엘더러 자기들 영토의 절반을 포기하라고 요구하는 셈이죠
JA •
신민주당 표 뺏어오려는 방식 치고는 참 기발하고도 신박하네
HO •
이비 수상이 굳이 조기 총선이라는 무리수를 둬서 발생한 후보 공천 혼선은 전적으로 수상 본인 책임입니다. 우리 BC 보수당이 제대로 바로잡을 겁니다.

지금 진짜 중요한 과제는 신민주당이 지난 9년 동안 무능함으로 망쳐놓은 이 주의 상처들을 하루빨리 치유하는 일입니다
GO •
자유당이랑 신민주당이 반유대주의 성향 띠는 것 같더니, 보수당도 질세라 그거 따라 하려는 거냐?
RA •
캐리-린 핀들레이 의원이 속으로만 삼켜야 할 말을 대놓고 입 밖으로 내뱉어버렸네요
JA •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이제 눈치 안 보고 원래 성씨인 정-매킨토시로 당당하게 돌아갈 수 있겠네
J. •
이 지역구에 18살짜리를 공천했다는 것 자체가 애초에 당선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버리는 카드였다는 뜻이죠. 승산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경력 많고 인맥 짱짱한 사람들이 공천받으려고 피 터지게 싸웠을 겁니다.

다른 주에 있는 워털루 대학교 강의도 안 듣고 선거 유세나 제대로 돌고 있었는지조차 의문이네요
BA •
정작 연방 자유당은 진짜 나치 부역자를 의회에 초대해서 기립박수나 치게 만들고, 집안의 나치 부역 역사를 자랑스러워하는 의원들까지 버젓이 두고 있지 않습니까!

피에르 트뤼도는 대놓고 나치를 지지했고, 크리스티아 프리랜드는 나치 부역자의 자랑스러운 외손녀에, 아주 줄줄이 소시지네요!
DO •
서스캐처원에서 70년을 산 내가 장담하는데, 요즘 같은 법과 잣대를 들이댔으면 과거 사회주의 계열 정치인들은 죄다 출마도 못 하고 쓸려나갔을 거다.

이건 신민당이 선거에서 질 것 같으니까 막판에 발악하는 마녀사냥에 불과함. 그 어린이집 비리 의혹은 어떻게 됐는데? 그런 논란이 터졌는데도 그 후보는 왜 뻔뻔하게 출마를 허락해 줬냐고?
JU •
이제 보니까 핀들리가 당내 물갈이를 제대로 하려고 했던 게 맞았네요. 기득권 세력이 당권 뺏기기 싫어서 반발하고 결국 핀들리를 내쫓아버린 겁니다.

지금 판세를 보면 중도 정당이나 원 BC당 쪽을 지지하는 게 훨씬 나은 선택으로 보입니다
JU •
아무리 검증을 철저히 하려고 발버둥 쳐도, 모든 정당에서 가끔씩 이런 지뢰들이 한두 명씩 그물망을 빠져나가는 건 어쩔 수 없나 보네
ET •
스티븐 하퍼 전 총리의 가장 위대한 업적 중 하나는, 당원들이 속마음을 입 밖으로 내뱉지 못하도록 입단속을 철저하게 시킨 능력이었죠
VI •
이비 수상은 본인 당의 유일한 유대인 의원을 쫓아내다시피 해놓고 사과 한마디 한 적이 있긴 합니까?
BR •
이비 수상이 조기 총선을 너무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 때려버린 탓임. 신생 정당들이 후보들을 제대로 검증할 시간 자체가 없었던 거지
RA •
국회의원 출마 후보라고요? 투표권은 있는 나이인가요?
PA •
딱 보수당 간판에 어울리는 인재 수준이네
SA •
안타깝게도 그 지역구에는 원BC당 후보가 안 나왔네요. 대신 신민주당 후보가 공산당 후보랑 맞붙게 생겼습니다. 유권자들이 두 정당의 공약 차이를 구별이나 할 수 있을지 의문이군요
ED •
사회 경험도 없는 18살짜리가 애초에 출마 자격이나 있었겠습니까. 신민주당이 무조건 당선되는 텃밭 지역구라 보수당 간판 달고 나설 사람이 아무도 없었으니 울며 겨자 먹기로 내보냈겠죠.

이비 주총리가 보수당더러 ‘편 가르기’를 한다고 비난하는데, 정작 본인과 핵심 장관들이 비원주민 주민들을 향해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니 ‘식민 지배자’, ‘정착민’ 따위로 부르며 갈라치기 해온 건 쏙 빼놓고 얘기하네요
ER •
전임 당수가 중도파는 다 쫓아내고 전혀 중도적이지 않은 인간들만 잔뜩 남겨놓더니 꼴 좋다. 이번엔 보수당 인사가 정복 운운하는 망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네. 1972년까지 우파 정권들이 BC주를 마치 자기들 사유지처럼 주무르지 않았나.

원주민 갈등도 따지고 보면 1850년대 조약 맺을 때부터 시작된 건데, 우파 정부들이 조약만 제대로 지켰어도 아무 문제 없었을 일이다. 하지만 다들 알다시피 지키질 않았지. 지금 보수당이나 주 정부 태도를 보면 원주민들을 한낱 미개인 취급하며 귀찮아하는 속내가 뻔히 보인다. 1870년대에 원주민이랑 중국계 사람들 주 선거 투표권까지 박탈했던 그 암흑기를, 보수 꼴통들은 아직도 ‘좋았던 옛 시절’이라며 그리워하고 있는 거다
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