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BC주 주요 정당 대표들이 모여서 물가, 자동차 보험, 의료 문제로 토론회를 가졌어. 치명타를 날린 사람은 없었는데 팩폭이 오가면서 꽤 꿀잼이었지. 근데 하루 만에 Crown land (주정부 소유의 공유지)랑 매시 터널 문제로 다시 불꽃이 튀고 있어.
우선 NDP (신민당) 대표 데이비드 이비는 서리에 가서 저소득층 어르신들한테 버스 무료로 태워주고 스카이트레인 팍팍 짓겠다고 공약했어. 근데 원주민들한테 임업 회사 보상도 안 해주고 Crown land 400곳을 넘기려 한다는 내부 문서가 유출돼서 해명하느라 진땀을 뺐지. 이비는 그게 다 주정부 예산을 아끼려고 그런 거라고 쉴드를 치더라고.
보수당 대표 론 독슨은 서리에 여성 아동 병원을 짓고 매시 터널을 10차선 다리로 바꾸겠다고 발표했어. 이비는 그거 다시 하려면 공사 기간만 2~4년 늘어나고 85억 달러 넘게 든다며 세금 살살 녹는다고 까는 중이야.
녹색당 대표 에밀리 로언은 최저임금도 올리고 노조 지원 팍팍 해주겠다면서 NDP 표심을 뺏어오려고 각을 재고 있어.
여론조사 전문가 피셜로는 이번 토론회에서 무대를 찢어놓은 압도적인 승자가 없다는 게, 지지율이 밀리고 있는 NDP한테는 꽤 뼈아플 수 있대. 반면에 몸 사리면서 굳히기 들어간 보수당한테는 오히려 개이득인 상황이라고 하네. 선거판이 갈수록 흥미진진해지니까 팝콘이나 챙겨두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