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하루 동안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생판 모르는 사람한테 이유 없이 맞은 사람이 세 명이나 나왔대. 경찰은 이걸 묻지마 폭행으로 보고 CCTV 영상까지 공개했어.
첫 번째는 아침 6시 조금 넘어서 웨스트 헤이스팅스 거리의 빅토리 스퀘어에서 일어났어. 73세 할머니가 재활용 컵 프로그램(빈 컵을 모아 오면 보상해 주는 프로그램) 줄을 서 있었는데, 30대 여성이 할머니의 재활용품 봉지를 훔치려고 했대. 그러다 할머니 눈을 주먹으로 치고 바닥에 밀친 다음 봉지 하나를 들고 캠비 스트리트 쪽으로 도망갔어. 할머니는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행히 상태는 안정적이래. 새벽부터 빈 컵 봉지를 털어 가다니, 말문이 막히네.
두 번째는 낮 12시 반쯤 커머셜 드라이브랑 애더낙 스트리트 근처에서 일어났어. 44세 남성이 통화 중이었는데 웬 남자가 다가와서 인종차별 발언을 쏟아냈대. “나 좀 내버려 둬”라고 했더니 팔꿈치, 주먹, 발길질이 연달아 날아왔고, 주변 목격자들이 끼어들고 나서야 멈췄대.
세 번째는 저녁 6시 20분쯤 버라드랑 웨스트 조지아 교차로 근처에서 일어났어. 서쪽으로 걷던 33세 보행자가 반대편에서 오던 남자한테 갑자기 등을 맞았대. 둘이 잠깐 말을 주고받더니 그 남자는 웨스트 조지아를 따라 동쪽으로 사라졌어.
경찰은 용의자 세 명의 인상착의를 전부 공개했어. 사건을 직접 봤거나 영상이 있거나 신원을 아는 사람은 밴쿠버 경찰(VPD) 604-717-3321로 연락해 달래. 하루에 세 건이면 이제 다운타운 걸을 때 뒤통수에도 눈 하나 달고 다녀야 할 판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