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델타(캐나다 BC주에 속한 도시)는 앞으로 4년 동안 동네를 이끌어갈 시장을 뽑는 선거날이라 아주 후끈후끈해. 근데 이번 선거 관전 포인트가 완전 도파민 뿜뿜하는 막장 드라마 급이거든.
원래 재선 시장인 조지 하비랑 시의원 딜런 크루거가 이번 매치의 주인공이야. 크루거는 원래 하비 시장의 픽을 받은 믿음직한 후계자 포지션이었어. 그런데 2024년에 크루거가 하비의 소속당 의원 4명을 이끌고 시원하게 뒤통수를 친 거야. 하비가 맡고 있던 메트로 밴쿠버(밴쿠버를 중심으로 한 광역 자치 단체 연합) 이사회 의장직을 뺏어버렸지 뭐야.
당연히 열받은 하비 시장은 크루거를 포함한 배신자 4인방을 당에서 가차 없이 쫓아냈어. 그리고 이번 선거에서 하비는 “어치빙 포 델타” 당 대표로, 크루거는 “원 델타” 당 대표로 시장직을 두고 외나무다리에서 다시 만난 거지.
이 진흙탕 싸움을 보다 못한 제3의 인물인 멜리사 그라넘도 “델타 퍼스트” 당으로 출마했어. 두 사람의 밥그릇 싸움 때문에 시의회가 안 돌아간다며 아주 매운맛 팩폭을 날리고 있지.
하비 시장 썰에 따르면 크루거가 자기 맘대로 선거판을 짜고 자기를 쩌리로 만들길래 “아, 이 녀석은 시장감으로 밀어주면 안 되겠다” 싶어서 본인이 직접 3선에 도전하게 된 거래.
참고로 새로 뽑힐 시장은 지역 개발 속도나 마시 터널(델타와 리치먼드를 잇는 주요 해저 터널) 교체 문제, 그리고 델타를 지나가는 퍼시픽 링크 송유관(원유를 수송하는 파이프라인) 같은 굵직한 현안들을 연방 및 주 정부랑 딜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안게 될 예정이야. 결과가 어떻게 될지 완전 팝콘 각 제대로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