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선거판에서 NDP(신민당, 현재 BC주 집권 진보 정당)가 요즘 입에 달고 사는 멘트가 하나 있어. “우리는 9년 동안 학교 250개를 새로 짓거나 늘렸고, 예전 BC 리버럴(자유당, 과거 BC주를 오래 집권했던 중도우파 정당)은 학교 250개를 닫았다”는 거. 250 대 250, 숫자 맞춘 거 보면 거의 라임 맞추는 수준임.
데이비드 이비 NDP 대표는 코퀴틀람 버크 마운틴에 새 고등학교 짓는 거 축하하러 가서 또 이 대사를 꺼냈어. 심지어 지금 보수당 임시 대표인 론 도어크슨까지 리버럴이랑 한 세트로 묶어버림. 도어크슨이 리버럴 → BC 유나이티드 → 보수당 순으로 당을 갈아탄 이력이 있으니까 ‘너도 그쪽 사람이잖아’ 시전한 거지. 근데 정작 도어크슨은 NDP가 정권 잡고 3년 뒤인 2020년에 처음 당선된 사람임 ㅋㅋ
전 리버럴 교육부 장관 마이크 버니어는 억울하다는 입장이야. 학교 닫은 건 맞는데 대부분 학생 수가 줄어든 동네였고, 닫을지 말지는 교육청(학교 이사회)이 정한 거래. 자기 지역구에 학생이 8명밖에 없는 학교가 있었는데, 선생님에 교장, 교감까지 합치니 어른이 애들보다 많았다고. 이 정도면 학교가 아니라 VIP 과외방임.
반면 BC 교사연맹 회장 캐롤 고든은 리버럴이 학생 수 기준 예산제를 도입해서 교육청이 학교 닫을 수밖에 없게 몰아붙였다고 반박했어. 교육부 자료 보면 2001~2015년 사이에 학교 300개가 문 닫았고, 신축은 42개, 재건축은 70개, 학교 부지 67곳은 팔거나 임대했대.
UBC 교육학과 제이슨 엘리스 교수는 버니어 쪽 손을 들어줌. 대부분 교육청이 닫았거나 새 건물로 대체한 거라서 ‘정부가 250개 닫았다’는 건 꽤 과장이라는 거지.
녹색당 후보 캐롤린 하우는 둘 다 낙제점이라고 일침 날렸어. 이비가 2024년 선거 때 약속한 ‘교실마다 보조교사, 학교마다 심리상담사’는 아직도 감감무소식이고, 지금 BC 학생 13%가 공립학교를 안 다닌다면서. 결론적으로 이 멘트는 팩트 반, MSG 반이라는 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