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BC주 북서부에 있는 키티맷(Kitimat,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 있는 작은 지역)이라는 동네에서 투표율을 끌어올리고 젊은 층의 정치 관심을 높이려고 아주 신박한 아이디어를 냈어.
바로 강아지들을 위한 시장 선거를 따로 여는 거야.
10월 17일 지방선거 날에 주민들은 원래 뽑는 진짜 시장이랑 시의원 투표 말고도, 거스(Gus)나 코코(Koko) 중 한 마리를 멍멍이 시장으로 뽑을 수 있대.
최근 몇 번의 선거 동안 이 동네 투표율이 계속 떨어져서 뭔가 창의적인 방법이 필요했나 봐.
관계자 말로는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투표장에 더 많이 나오게 할까 고민하다가, 강아지들이 지역 사회의 훌륭한 대변인이 될 수 있겠다 싶었다”고 하더라고.
아이들이 좋아하면 자연스럽게 어그로도 끌리고 투표장에 부모님 손잡고 올 테니까 말이야.
실제로 두 후보견은 지역 교실도 방문하고 7월 1일 캐나다 데이 퍼레이드에도 행진하면서 아주 빡세게 선거 운동을 뛰고 있어.
아이들이 강아지들 공약에 엄청 집중하면서 자기들끼리 등교길에 토론까지 한다니까 완전 성공한 거지.
기호 1번 골든두들 코코의 공약은 꽤 달달해. 반려동물 친화적인 응급 사이렌 소리와 동네 수영장에서 강아지들이 놀 수 있는 “도그 데이(Dog days)”를 만들겠대.
게다가 책임감 있는 시장 후보답게 매일 밤 양치질도 꼬박꼬박 하고, 안 하면 “까먹지 않게 알려줄 거”라고 해.
이에 맞서는 기호 2번 오스트레일리안 랩라두들 거스의 공약도 만만치 않아.
“아주 당연한 이유로” 동네에 소화전을 더 많이 설치하고, 공원에 똥츄(배변봉투)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실용적인 공약을 내걸었어.
거스 측 캠프는 키티맷을 “그 어느 때보다 털 복슬복슬하고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지.
물론 이 공약들이 진짜로 실현되는 건 아니고 명예직이긴 해. 당선된 강아지 시장은 진짜 시장이랑 같이 4년 임기를 보낸다네.
월요일에 소셜 미디어를 통해 결과가 나온다는데, 과연 누가 당선될지 완전 팝콘 각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