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리(Langley, 밴쿠버 광역권에 있는 도시)에 스카이트레인(SkyTrain, 밴쿠버의 경전철 시스템)이 들어온다는 소식에 동네 분위기가 확 바뀌고 있어. 이번 선거에서 랭리 타운십(Township)이랑 랭리 시티(City) 두 곳 다 시장이 물갈이됐거든.
먼저 랭리 타운십에서는 제이 런드그렌(Jay Lundgren)이 54% 득표율로 기존 시장이던 에릭 우드워드를 가볍게 제치고 당선됐어. 런드그렌이 이끄는 랭리 스트롱(Langley Strong, 런드그렌의 소속 정당) 팀원들도 8자리 중 6자리를 싹쓸이했지. 원래는 시의원에 출마하려다가 아버지가 “시장 한번 해봐라” 해서 나왔다는데, 당선되고 감격해서 눈물까지 흘렸대. 이 형님은 치솟는 동네 빚을 싹 다 감사해서 꽉 잡겠다고 호언장담했어. 게다가 전임 시장 시절 불통에 지친 사람들을 달래주듯 “시청 문을 발로 뻥 차서 열어두겠다”라며 쿨한 소통을 약속했지.
랭리 시티 쪽은 딜레이니 맥(Delaney Mack)이 무려 61%로 기존 시장 네이선 파찰을 꺾었어. 이 누나도 자기 팀원 5명을 6인 시의회에 꽂아 넣으며 압승을 거뒀지. 맥은 특히 예산서 한 줄 한 줄 다 뜯어보면서 세금 오르는 걸 막겠다고 선언했어.
참고로 랭리는 캐나다에서 인구 증가율이 제일 높은 동네 중 하나야. 2029년에 써리-랭리 스카이트레인 연장선이 뚫리면 인구 떡상에 상권도 팍팍 크겠지만, 그만큼 범죄나 치안 문제도 골칫거리가 될 수 있거든.
결국 타운십 사람들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빚과 전임 시장의 독단적인 스타일에 피로감을 느꼈고, 시티 사람들은 치안과 꼼꼼한 예산 관리를 선택한 거지. 새로운 두 시장님이 랭리에 다가올 엄청난 변화의 파도를 어떻게 타고 넘을지 팝콘 각 제대로 잡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