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BC주 임업계 상황이 완전 멸망전 직전이야. 2022년부터 벌써 제재소가 21곳이나 문을 닫았고, 목재 수출량은 지난 10년 동안 반토막이 났어. 숨만 쉬어도 적자가 나는 이 씁쓸한 상황을 구원하겠다고 BC주 보수당(Conservatives) 대표 론 더크슨이 등판했지.
핵심 공약은 아주 심플해. 쓸데없는 규제 다 밀어버리고 벌목 허가를 초고속으로 내주겠다는 거야. 작년에 3천만 입방미터도 못 뱄던 목재 수확량을 4,500만 입방미터까지 화끈하게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어. 몇 년씩 걸리던 허가 기간도 단 몇 달로 줄여주는 하이패스를 깔아주겠다니, 임업계 종사자들 입장에선 완전 사이다 같은 소식이지.
근데 현 집권당인 신민당(NDP) 소속 라비 파르마 장관은 어림도 없다는 반응이야. “그거 우리가 이미 다 하고 있는 건데?”라며 선을 그었어. 게다가 지금 나무를 못 베는 건 허가 문제라기보단, 캐나다-미국 간 연목재(건축 자재로 쓰이는 소나무나 잣나무 같은 부드러운 목재) 관세 분쟁이나 시장 경제 상황이 똥망이라서 그런 거라고 반박했지.
한편 녹색당(Greens)은 “과거처럼 무식하게 나무 다 베어내는 방식은 절대 놉”이라며 오래된 숲 생태계를 보호해야 한다고 딴죽을 걸었어. 정작 임업 단체인 COFI(산림산업협의회)는 “정치인들 다들 너무 태평한 거 아님?” 하고 일침을 날리면서도, 보수당 공약이 가려운 곳을 제대로 긁어줬다며 은근히 손을 들어주는 분위기야. 과연 누가 숲을 지키고 밥그릇도 챙길 수 있을지 팝콘 각 제대로 잡히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