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버타주에 있는 CFB (캐나다 국군 기지) 와인라이트에서 정말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어. 지난 10월 17일에 실탄 사격이 포함된 아폴로 슈터 (전투 훈련)를 하던 중에 갑자기 들불이 번지면서 군인 네 명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거든.
그중 두 명이 우리 BC주 출신 청년들이라 지역 사회의 슬픔이 더 커. 노스밴쿠버 출신인 에이든 골딩은 겨우 23살인데, 보병 훈련을 마친 지 세 달밖에 안 됐대. 평소에 스노보드도 즐겨 타고 웃음이 끊이지 않던 밝은 친구였어. 특수부대를 거쳐 CSIS (캐나다 보안정보국)에 들어가는 게 꿈이었다고 하니 정말 마음이 아프네.
또 다른 희생자인 랭리 출신의 헤이든 리케마크 일병 역시 주변 사람들을 항상 먼저 챙기던 따뜻한 사람이었어. 럭비 선수로도 활약했던 그는 친한 친구와 함께 입대해서 훈련을 받았는데, 지금 그 친구가 유가족을 돕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고 있대.
에드먼턴과 서스캐처원 출신의 다른 두 명의 군인도 이번 사고로 희생됐어. 1사단 사령관에 따르면, 불이 1km 밖에서 시작됐지만 바람의 방향이 갑자기 바뀌면서 순식간에 훈련장을 덮쳤다고 해. 당시 바람 세기가 규정 범위 안이었고 대피도 최대한 빨리 진행됐지만, 결국 이 참사를 막지는 못했어.
내년 봄 라트비아 파병을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던 젊은이들이라 더 가슴이 먹먹해지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빌어야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