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써리 시장 선거 결과 진짜 흥미진진해. 더그 맥컬럼 할아버지가 다시 시장 자리를 꿰찼거든.
같이 나온 ‘세이프 써리’ 소속 의원들도 한 자리 빼고 싹 다 당선됐지 뭐야. 브렌다 로크 전 시장은 23% 득표에 그쳤고, 맥컬럼은 31.9%로 이겼어.
근데 이게 압도적인 승리가 아니라서 분위기가 묘해. UBC(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 정치학자 스튜어트 프레스트 말로는, 표가 여기저기 찢어지는 바람에 어부지리로 이긴 감이 있어서 써리 민심은 여전히 반으로 쫙 갈라져 있대.
사실 맥컬럼 시장이 지난 임기 때 공무집행방해로 기소됐다가 무죄 판결받기도 하고, RCMP(캐나다 연방경찰) 대신 자체 시 경찰을 만들려다가 시의원들이 탈당하는 등 잡음이 엄청났잖아. 그래도 인도계 펀자브 커뮤니티의 탄탄한 지지 덕분에 이번에 다시 살아 돌아온 거지.
이번 선거 공약도 진짜 스케일이 어마무시해. 4년간 재산세 동결, 스카이트레인 연장, 새 병원 건설은 기본이고, 경찰용 헬기랑 드론 부대를 90일 안에 쫙 깔겠대. 게다가 메트로 밴쿠버(광역 밴쿠버 지역구)에서도 탈퇴하겠다고 선언했어.
문제는 이 공약들을 주정부 도움 없이 혼자서는 절대 못 지킨다는 거. 마침 재선을 노리는 BC주 NDP(신민당) 대표 데이비드 이비가 써리 표심이 급하니까 바로 병원이랑 스카이트레인 건설을 돕겠다고 손을 내밀었어.
과연 재산세 안 올리고 이 엄청난 돈이 드는 공약들을 다 지킬 수 있을지, 앞으로 써리 시정이 팝콘 각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