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BC주 주총선 투표일이 딱 4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판이 아주 쫄깃해지고 있어. 여론조사를 보면 보수당(우파 성향의 정당)이 신민당(NDP, 현재 여당이자 좌파 성향 정당)을 2~5% 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거든.
그래서 신민당 대표 데이비드 이비는 어떻게든 지금 가진 표밭을 지키려고 똥줄을 태우며 방어전을 펼치고 있고, 보수당 대표 로언 더크슨은 이참에 판을 완전히 뒤집어보겠다고 공격적으로 유세를 돌고 있지.
전문가들 말로는 지금 가장 피 터지는 격전지가 바로 써리(Surrey)랑 밴쿠버 아일랜드래. 특히 써리는 의석수가 워낙 많아서 “써리를 먹는 자가 BC주 전체를 먹는다”는 공식이 있을 정도야. 보수당은 써리에 있는 10개 선거구(특정 지역의 투표 구역) 중에서 9개를 싹쓸이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우고 있고, 신민당 이비 대표도 벌써 써리만 다섯 번이나 방문하면서 절대 안 뺏기려고 발악 중이지.
재미있는 건, 이번 조기 총선(정해진 기간보다 일찍 선거를 치르는 것) 자체가 시민들한테 별로 인기가 없어서 신민당이 지지자들을 투표소로 끌어내는 데 꽤나 애를 먹고 있다는 거야.
결국 이번 선거의 핵심은 ‘누가 더 자기편을 투표장으로 많이 끌고 오느냐’의 싸움이 될 것 같아. 과연 보수당이 떡상한 지지율을 실제 의석수로 바꿀 수 있을지, 아니면 신민당이 멱살 잡고 정권을 방어할지 팝콘 각 제대로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