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토론회에서 데이비드 이비(BC주 신민당 대표)가 존 호건(전 BC주 총리)한테 물려받은 60억 달러(약 8조 원) 흑자를 어떻게 고작 4년 만에 140억 달러(약 19조 원) 적자로 만들었냐는 팩폭을 당했어. 사회자가 그 엄청난 돈이 다 어디 갔냐고 물어봤지.
근데 이비는 대답을 교묘하게 피하더라. 대신 예전 자유당 정부가 학교나 병원 같은 인프라(사회 기반 시설)를 안 지어서 그렇다며 남 탓을 시전했어. 이전 정부의 균형 재정은 BC주민들 등골 빼먹어서 만든 거라며 자기는 절대 그렇게 안 하겠다고 큰소리를 쳤지.
웃긴 건, 전임자인 호건은 재정 균형을 맞추면서도 학교랑 병원 다 지었다는 거야. 호건이 회고록에서 자기가 신민당에 재정 규율(국가가 수입과 지출의 균형을 맞추려고 지키는 원칙)을 심어준 걸 엄청 뿌듯해했거든. 근데 이비가 4년 만에 그걸 시원하게 말아먹은 거지.
그럼 보수당은 어떨까? 보수당도 최근 공약을 냈는데, 경제를 성장시켜서 적자를 줄이겠다고 해. 소득세를 1천 달러 깎아줘서 경제에 부스터를 달겠다는 계획인데, 연간 30억 달러(약 4조 원)나 드는 플랜이야. 게다가 2029년까지 매년 3.2%씩 성장한다는 엄청난 행복회로를 돌리고 있어.
기자가 만약 이 계획대로 안 되면 어떡할 거냐고 날카롭게 질문했는데, 보수당 대표는 무조건 달성 가능하다고 방어만 했어. 그래도 공약을 자세히 보면 나름의 플랜 B는 있더라. 정권 잡으면 전문가들로 패널을 꾸려서 현재 BC주 재정 상태를 싹 다 감사하고, 목표치 달성 못 하면 재무장관이 직접 해명하고 수정안을 내놓겠다는 거야.
결론적으로, 이비가 재정 상태를 워낙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놔서, 다음 정권이 들어와서 예산을 팍팍 깎아도 핑계 대기 딱 좋은 상황이 돼버렸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