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환승이별한 큰손 고객 다시 꼬시려는 밴쿠버 항만 근황
캐나다 밴쿠버 항만이 떠나간 옛 단골손님의 마음을 다시 돌려보려고 엄청나게 애를 쓰고 있어. 사건의 발단은 이래. 캐나다 최대의 포타쉬 (농작물 키울 때 쓰는 칼륨 비료의 주원료) 생산 기업인 뉴트리엔이 10억 달러짜리 초대형 새 수출 터미널을 지을 곳으로 밴쿠버가 아니라 저 밑에 있는 미국 워싱턴주를 골라버렸거든.

왜 그랬냐고? 밴쿠버 쪽에 철도 병목현상도 너무 심하고 툭하면 터지는 파업 같은 노동 문제에 완전히 질려버린 거지. 밴쿠버 항만 입장에서는 완전 뼈를 세게 맞은 상황이랄까. 하지만 가만히 있을 밴쿠버가 아니지. 밴쿠버 항만공사 CEO 피터 조타가 연방정부랑 찰떡같이 손잡고 게이트웨이 전략 (항만 물류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확장하는 계획)을 가동해서 이 문제들을 싹 다 고치겠다며 칼을 팍 빼들었어.

마침 마크 카니 총리가 무역량을 두 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잡았는데, 그 타이밍에 맞춰서 지금 텅텅 비어 놀고 있는 부지 두 곳을 새로운 대형 물류 터미널로 싹 다 개조하겠다는 거임. 부지 정화 작업도 하고 재개발도 해야 하지만, 정부 차원에서 인허가 속도만 팍팍 내주면 다른 경쟁 지역들이랑 충분히 비벼볼 만하다는 행복회로를 돌리고 있어.

당연히 최우선 타겟인 뉴트리엔한테도 “우리 완전 달라질게, 밴쿠버 한 번만 다시 믿어줘” 하면서 폭풍 플러팅을 시전 중이야. 뉴트리엔 측에서는 “음... 그래도 새 터미널은 여전히 워싱턴주가 우리의 원픽임” 하면서 단호박으로 철벽을 치고 있긴 해.

그래도 밴쿠버 항만 측은 포기하지 않고 조만간 다시 만나서 제대로 브리핑을 들이밀어 보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어. 뭐, 꼭 뉴트리엔이 아니더라도 지금 새로 짓는 부지에 눈독 들이는 다른 기업들도 꽤 줄을 서 있다고 하니까, 과연 밴쿠버 항만이 잃어버린 큰손을 되찾고 다시 물류 핫플로 떡상할 수 있을지 완전 팝콘 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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