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페리(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여객선 공사) CEO 니콜라스 히메네스가 하루아침에 짐을 쌌어. 이사회에서 갑자기 리더십 교체랑 쇄신을 하겠다며 그를 내보내고, 브라이언 앤더슨 부사장을 임시 CEO로 앉혔거든.
왜 짤렸는지 공식적인 이유는 안 나왔어. 근데 타이밍이 기가 막히는 게, 보수당이 주 선거에서 싹쓸이하자마자 딱 이틀 만에 벌어진 일이라는 거지. 누가 봐도 정권 교체되면서 칼바람 분 거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이 들지 않겠어?
사실 히메네스는 2023년에 ICBC(브리티시컬럼비아주 공공 자동차 보험 공사)에서 넘어온 인물인데, 그때도 정치적인 입김이 좀 작용했었어. 전임자인 마크 콜린스도 노조랑 전 주수상 눈밖에 나면서 해고당하고 히메네스가 그 자리를 꿰찬 거였거든. 페리가 맨날 고장 나고 직원도 부족해서 툭하면 운항 취소되는 문제는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은데 말이야.
이 소식을 들은 BC 페리 노조 위원장은 “CEO 바뀐다고 썩은 시스템이 고쳐지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기회는 될 수 있겠다”며 은근히 반기는 눈치야. 노조원들이 1년 넘게 단체협약(노동조합과 사용자가 근로 조건에 대해 맺는 계약)도 없이 일하고 있었으니 속이 얼마나 탔겠어. 노조 입장에서는 새 정부랑 이사회가 이번 쇄신 작업을 통해 노사 관계도 좀 리셋하고 팍팍한 근무 환경도 개선해 주길 바라고 있지.
이사회도 이번참에 뼈를 깎는 심정으로 새 주정부랑 손잡고 안전하고 믿을 만한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선언했어. 정식 후임자는 쇄신 작업이 좀 마무리되면 천천히 찾을 계획이래. 과연 이번엔 진짜 달라질 수 있을지 팝콘 각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