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BC주 선거 쓸어담고 새로 주지사 자리 꿰찬 보수당 론 더크슨 형님이 요새 머리에 쥐가 나고 있어. 선거 때 약속했던 소득세 팍팍 깎아주기 프로젝트를 1순위로 밀어붙이고 싶어 하거든. 가을에 바로 의회를 열까 간을 보고 있는데, 장관들 뽑고 공무원들 세팅하다 보면 시간이 턱없이 모자라서 내부에서도 의견이 쫙 갈리는 중이야.
일단 취임 첫날부터 주머니 사정부터 탈탈 털어본대. 전임 정부가 남긴 적자가 무려 140억 달러에 신용등급도 떡락했으니까 팩트체크부터 하겠다는 거지. 그리고 100일 안으로 응급실 뺑뺑이 막고 대기시간 줄일 전문가 위원회도 뚝딱 만들 예정이야. 참고로 원주민 권리 선언법(DRIPA, 원주민의 권리와 문화를 존중하고 보호하기 위해 만든 법안) 폐지 같은 굵직한 안건은 내년 봄으로 살짝 미뤄뒀어.
크리스티 클라크 전 주지사는 “경제 상황 급하니까 가을에 의회 열어서 세금부터 깎아줄 듯?” 하고 기대하는 눈치야. 반면에 보수당 전략가들은 “시간상 절대 무리니까 2월 예산안에 넣고 소급 적용(법안이 통과되기 이전의 과거 시간까지 거슬러 올라가서 혜택을 주는 것)하자”고 현실적인 조언을 날리고 있지.
정권 교체라는 게 진짜 며칠 만에 장관들 면접 보고 스케줄 짜야 하는 개빡센 작업이거든. 게다가 전임 데이비드 이비가 남겨둔 역대급 재정 빵꾸를 메우면서, 동시에 원주민들과의 관계까지 스무스하게 풀어야 하니까 새 주지사 앞길이 완전 가시밭길 그 자체야. 과연 이 형님이 타임어택 미션을 어떻게 클리어할지 팝콘 각 제대로 나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