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새 보수당 총리 장관 자리 세팅하느라 멘붕 온 썰 푼다
이번에 새로 BC주 총리로 뽑힌 론 더크슨(Lorne Doerkson)이 자기 첫 내각(정부를 이끌어갈 장관급 팀)을 꾸리느라 머리가 터질 지경이래.

지금 당선되거나 앞서가고 있는 MLA(주 의원)가 무려 63명이나 되는데, 이 많은 사람들 비위를 다 맞추면서 지역 안배까지 챙기는 게 보통 일이 아니거든. 전임자인 데이비드 이비(David Eby) 시절에는 NDP(신민주당) 의원 47명 중에 40명한테 한 자리씩 다 챙겨줬었는데, 과연 더크슨도 그 스킬을 시전할지 다들 팝콘 각 잡고 지켜보는 중이야.

물론 능력자들은 벌써부터 하마평에 오르고 있지. 예를 들어 농부 출신인 이언 페이튼(Ian Paton)은 농업부 장관, 재무통인 피터 밀로바(Peter Milobar)는 재무부 장관으로 딱이라는 썰이 돌아. 초선 중에서도 의사협회 이사 출신인 트레이시 세인트 클레어(Tracy St. Claire)는 보건부 장관 후보로 폼이 미쳤다는 평가가 나오네.

근데 제일 꿀잼 포인트는 당내 계파 갈등이야. 전 대표였던 케리-린 핀들레이(Kerry-Lynne Findlay) 라인 사람들을 백의종군시킬지, 아니면 안고 갈지가 관건이거든. 사회보수주의(전통적 가치를 중시하는 보수) 성향의 문화 전사들을 내각에 품을지, 아니면 깔끔하게 비즈니스 친화적인 온건파 위주로 갈지 더크슨의 선택이 주목돼.

전문가들 뇌피셜로는 더크슨 본인이 온건파라 그쪽 물이 많이 든 내각이 나올 것 같대. 어쨌든 최종 선거 결과 나오고 11월 중순쯤이면 이 두근두근한 새 내각 라인업이 공개될 예정이니 츄릅하면서 기다려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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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이 기사는 별것도 아닌 일을 너무 부풀려서 호들갑을 떠는 것 같네요. 이비 전 총리야말로 의원들을 죄다 의회 보좌관이니 국무장관이니 앉혀서 자기 당 의원들 전체 월급을 올려준 유일한 사람이었죠.

과거에는 이게 정상적인 관행이 아니었기 때문에, 새로 뽑힌 보수당 의원들이 똑같은 대우를 받을 거라고 기대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AL •
요즘 정치인들 문제는 다들 주 의원으로서 본연의 임무 말고 딴 자리를 하나씩 꿰차려고 한다는 거야. 다들 장관 자리나 의회 보좌관 자리 하나씩 내놓으라고 아우성을 치니, 정작 입법 활동은 뒷전이 되어버렸지.

솔직히 이비 전 총리가 자기 당 의원들 거의 다한테 완장 하나씩 채워준 건 진짜 어이가 없었어. 내각이 20명이 넘어갈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의회 보좌관까지 합쳐도 최소 20명에서 23명 정도의 의원들은 위원회 활동이나 자기 지역구 돌보는 일에 만족해야 해.

정치 인생에서 누구나 다 장관이 될 수 있는 건 아니잖아. 이 팩트를 빨리 받아들이고 적응해야지
K •
우리 주는 저번 주 토요일 아침보다 벌써 훨씬 더 살기 좋은 곳이 됐어. 더크슨이 승리자고 이비는 이제 끝장나서 쫓겨난 거지. 속이 다 시원하다 진짜
GO •
케리-린 핀들레이의 열성 지지자인 쿠너가 장관직을 맡을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사호타 캠프 사무실에서 열렸던 그 엄청난 규모의 써리 지역 유세는 다른 모든 선거구에도 큰 힘을 실어줬으니 확실히 인정받아야 합니다.

경찰 출신이니까 공공안전부 장관 겸 법무차관 같은 역할을 맡으면 딱이겠네요. 부총리는 캐롤라인 엘리엇이 좋겠고, 하짓 달라이왈은 대중교통망인 트랜스링크에서 일한 경험이 있으니 교통 관련 직책을 맡아야 합니다. 재무장관은 크롭, 법무장관은 모한이 적당해 보입니다.

제가 프레이저 밸리 쪽 후보들만 알아서 죄송하네요. 밴쿠버 섬이나 BC주 북부 등 모든 지역을 골고루 대표할 수 있는 인사 배치가 필요합니다
JO •
역사적으로 보나 어디를 보나 장관의 머릿수와 국가 예산, 부채 규모는 직접적인 연관이 있습니다. 공무원 조직의 크기나 규제의 개수도 마찬가지고요. 바그너의 법칙이나 파킨슨의 법칙을 한번 찾아보시면 정부가 왜 자꾸 통제 불능 상태로 비대해지는지 알 수 있을 겁니다.

지금 BC주만 해도 농식품, 법무, 아동가족발달, 시민서비스, 교육보육, 비상관리기후대응, 에너지기후솔루션, 환경공원, 재무, 산림, 보건, 주택지방자치, 원주민관계화해, 인프라, 일자리경제성장, 노동, 광업핵심광물, 고등교육미래기술, 공공안전, 사회발전빈곤감소, 관광예술문화스포츠, 교통환승, 수자원토지자원관리 등등 부처가 너무 많습니다.

어딜 가나 중복되는 업무 투성이입니다. 지금의 25개 남짓한 부처들을 반 토막 내지 못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T •
사람들 능력이랑 빈자리를 퍼즐 맞추듯 끼워 넣는 게 진짜 빡센 일이야. 특히 자기가 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거랑 실제로 해낼 수 있는 능력 사이에 갭이 큰 경우가 많아서 더 그렇지.

다들 자기 객관화가 덜 돼서 현실을 마주하게 되면 자존심에 스크래치 엄청 날걸? 사람들은 보통 자기 실제 능력치보다 자기를 과대평가하잖아. 인스턴트 성공을 찬양하는 리얼리티 TV 쇼나, 자신감만 있으면 다 된다고 약 파는 자칭 전문가들 때문에 이런 착각이 더 심해진 것 같아.

진짜 실력보다 자기 PR이 대우받는 세상에서 너 이 자리에 안 어울려라고 팩폭 날리면 당연히 꽁해서 기분 나빠하겠지. 그래도 누군가는 총대를 메고 결정해야 하는 일이고, 그 과정이 절대 아름답진 않을 거야
DE •
언론 기레기들은 진짜 실력보다 맨날 그놈의 다양성에만 집착한다니까
JJ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