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세상에 별의별 인간들이 다 있나 봐. 누군가 공동묘지에 몰래 들어가서 가족들이 남겨둔 꽃을 꽂아두는 청동 꽃병을 싹쓸이하고 있대. RCMP (캐나다 연방경찰)가 완전 선 넘은 역겨운 범죄라고 분노할 정도라니까.
버나비에 있는 묘지 두 곳에서만 벌써 꽃병이 각각 100개 넘게 털렸대. 이 꽃병 하나가 무려 1,000달러 (약 100만 원)나 하는 비싼 물건이거든. 근데 돈도 돈이지만, 유가족들 마음의 상처는 어떡할 거야. 경찰도 이런 역대급 규모의 무덤 도둑질은 처음 본다고 혀를 내두르고 있어. 가족들이 묘지에 방문할 때마다 피해 사실을 알게 될 테니 피해자는 계속 늘어나겠지.
도둑놈들이 이걸 훔쳐서 뭐 하냐고? 아마 고물상에 넘겨서 돈으로 바꾸려고 하는 것 같아. 근데 BC주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법률상 고물상에서 금속을 살 때는 무조건 신분증을 확인하고 기록을 남겨야 해서, 이놈들이 이걸 어떻게 현금화할지는 경찰도 의문이래.
올해 봄에 노바스코샤나 온타리오 쪽에서도 비슷한 꽃병 도둑질이 있었대. 진짜 돌아가는 꼴이 레전드야. 혹시라도 뭐 아는 거 있으면 경찰 전담 라인으로 제보해 달라고 하니까, 얼른 이 괘씸한 도둑놈들이 잡혀서 참교육 당했으면 좋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