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캐나다 나나이모(BC주 밴쿠버 섬에 있는 도시) 북부 고속도로 옆 덤불에서 23살 방글라데시 출신 이민자 마하디 레드완의 시신이 발견된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어. 그가 실종된 지 일주일 만에 발견됐는데, 거의 1년이 지난 지금 드디어 그를 치고 달아난 뺑소니범이 경찰에 기소됐다고 해.
가해자인 와엘 흐마이에드는 형법상 위험운전치사(Dangerous driving causing death: 난폭하게 운전하다가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한 범죄) 혐의를 받고 있어. 체포 영장이 발부되자 월요일에 경찰에 자수했는데, 현재는 조건부로 석방된 상태고 다가오는 11월 10일에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야.
피해자인 레드완은 실종 당시 캐나다에 온 지 고작 6개월밖에 안 된 상태였어. 게다가 고국인 방글라데시에는 임신한 아내를 두고 왔었다고 하니 정말 가슴이 아프지. 다행히 최근 아내가 무사히 출산을 했고, 고펀드미(GoFundMe: 온라인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를 통해 가족을 돕기 위한 모금액이 6만 달러 이상 모였다고 해. 아이 이름은 레드완이 생전에 직접 지어둔 ‘모하메드 우마이르’로 정해졌대.
그런데 진짜 화가 나는 부분은 바로 가해자의 전적이야. 법원 기록을 보면 이 사람은 과속, 면허 정지 중 운전, 운전 중 전자기기 사용, 정지선 위반 등 교통법규 위반만 무려 30번 가까이 저지른 상습범이야. 심지어 올해 1월에 저지른 성폭행(Sexual assault) 사건으로도 밴쿠버 법원 출석을 앞두고 있대. 이런 사람이 어떻게 계속 운전대를 잡고 거리를 돌아다녔는지 이해가 안 갈 정도야. 이번에는 죗값을 철저하게 치렀으면 좋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