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새가 뚝뚝 떨어지는 BC주 근황 ㄷㄷ 길에서 쓰러진 새 발견해도 절대 만지면 안됨
하늘에서 갑자기 기러기가 뚝 떨어졌다면 믿어지겠어? 최근 BC주 랭리에 사는 한 기자가 자기 집 발코니에서 다친 기러기를 발견했대. 처음엔 독수리한테 공격당한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조류독감(Avian Flu, 새들에게 감염되는 치명적인 바이러스) 때문이었던 거야. 바이러스에 감염된 새들이 어지럼증을 느끼고 방향 감각을 잃어서 말 그대로 하늘에서 추락하고 있는 거지.

지금 애버츠포드에 있는 야생동물 구조센터에는 이런 죽어가는 새를 발견했다는 전화가 하루에 60통씩 쏟아지고 있대. 지난 4년 동안 BC주에서만 무려 1,000만 마리 이상의 새들이 이 바이러스로 목숨을 잃었다니 진짜 장난 아니지. 게다가 가을 철새 이동 시기가 겹치면서 상황이 더 심각해지고 있어.

전문가들은 길에서 아프거나 죽은 새를 발견하더라도 절대 맨손으로 만지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어. 다른 동물이나 사람한테도 옮길 위험이 있거든. 대신 사진이나 영상을 찍어서 주정부 핫라인에 신고하는 게 제일 좋대.

이 바이러스가 전염성이 엄청 강해서 양계장 같은 상업용 가금류(닭이나 오리처럼 고기나 알을 얻기 위해 기르는 새) 농가들이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어. 혹시라도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켜서 사람한테 퍼질까 봐 과학자들도 긴장 상태야. 실제로 올해 BC주에서 10대 소녀가 감염된 첫 사례가 나오기도 했거든.

아무튼 요즘 길가다 쓰러진 새를 보면 불쌍하다고 덥석 만지면 절대 안 돼. 거리를 두고 조심하는 게 우리도 살고 자연도 돕는 길이니까 명심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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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결국 그 많은 타조들을 안락사시킨 게 다 헛수고였네요. 조류독감은 이미 야생 조류들 사이에 쫙 퍼져 있었던 겁니다. 어떤 새들은 죽고 어떤 새들은 살아남겠죠. 그게 바로 자연의 섭리 아니겠어요.

그나저나 왜 두발가락나무늘보 허리케인 기사에는 댓글을 못 달게 막아놓은 건가요? “29살 된 린네두발가락나무늘보가 전문적인 노인성 질환 치료와 집중 모니터링을 받고 있다”고 하던데, 들어보니까 평범한 BC주 주민들보다 그 나무늘보가 훨씬 더 좋은 의료 혜택을 받고 있는 것 같네요
G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