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BC주 신민당(NDP, 중도좌파 성향의 정당)에서 제니퍼 화이트사이드라는 분을 임시 대표로 픽했어. 며칠 전에 데이비드 이비 전 대표가 조기 총선(정해진 임기를 다 채우지 않고 일찍 치르는 선거)에서 시원하게 말아먹고 사퇴했잖아? 보수당한테 63대 28로 영혼까지 털렸으니 멘탈이 바사삭 부서질 만도 하지.
제니퍼 누님은 뉴웨스트민스터-코퀴틀람 지역구에서 무려 3선이나 한 짬바 있는 의원이야. 노동부 장관부터 정신건강중독부, 교육부까지 두루두루 거친 완전 고인물 능력자지. 본인 피셜로는 만장일치로 임시 대표에 추대돼서 “엄청 벅차고 겸손해진다”고 하더라고. 솔직히 자기도 이렇게 될 줄은 1도 몰랐다네.
근데 좀 꿀잼 포인트가 있어. 기자들이 “이비 전 대표도 발표 자리에 같이 있었음?” 하고 물어봤는데, 제니퍼가 살짝 동문서답하더니 결국 안 왔다고 팩트폭행을 해버렸지 뭐야. 이비 아저씨는 사퇴하면서 “내 인생 최고의 영광이었다”며 훈훈하게 마무리하긴 했는데, 뭐 이제 어린 가족들이랑 시간 많이 보낼 수 있어서 차라리 잘됐다고 정신승리(?) 중이셔.
아무튼 신민당은 11월 10일 최종 개표 결과 나올 때까지 존버하지 않고, 의회 다시 열리면 바로 일할 수 있게 지금부터 각 잡고 달릴 계획이래. 폼 미쳤다 진짜. 앞으로 BC주 정치판이 어떻게 굴러갈지 팝콘 각 제대로 나오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