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쌀쌀해지는데 밴쿠버 영화랑 방송 촬영장은 완전 폼 미치게 불타오르고 있어. 흔히 할리우드 노스 (미국 할리우드에 빗대어 캐나다 밴쿠버의 거대 영화 산업을 일컫는 말)라고 부르는 우리 동네에 역대급 라인업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거든.
먼저 호러 마니아들 취향 저격할 니콜라스 케이지 형님의 “롱레그스” 후속작이 돌아와. 전작이 박스오피스를 완전 찢었잖아? 이번엔 파라마운트의 빵빵한 투자까지 받아서 스케일 장난 아닐 예정이야.
혹시 길거리에 불탄 자동차나 쓰레기가 굴러다녀도 절대 쫄지 마. 세상 망한 게 아니라 HBO 띵작 “라스트 오브 어스” 시즌 3 세트장일 확률이 높으니까. 좀비 아포칼립스 생존기를 다루는데, 이번이 마지막 시즌이라는 썰이 있어서 팬들 벌써 눈물 장전 중이지.
게임 덕후들 심장 웅장해질 아마존의 “갓 오브 워” 실사판도 여기서 찍어. 상남자 크레토스와 아들의 여정을 담는데, 내년 4월까지 밴쿠버 곳곳에서 몬스터들 때려잡을 거야.
달달한 거 땡기면 넷플릭스 신작 “아이스브레이커”도 있어. 피겨 스케이팅 선수랑 하키팀 주장의 꽁냥꽁냥 로맨스라 완전 꿀잼각이지. 엘리자베스 올슨 누님이 나오는 드라마 “세븐 시스터즈”도 촬영에 들어갔고.
이번 겨울엔 동네 마실 나갈 때 언제 할리우드 배우랑 마주칠지 모르니까, 혹시 모를 인증샷을 위해 폰 카메라 렌즈부터 깨끗하게 닦아두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