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시계 변경 이제 안 함 근데 내 아이폰은 이 소식을 모름
드디어 귀찮은 시간 변경(서머타임)이랑 영원히 손절하는 날이 왔어.

BC주(브리티시 컬럼비아주)가 올해 초에 일광절약시간제(서머타임)를 1년 내내 영구적으로 적용하기로 확정했거든. 이제 봄에 시계 바늘을 한 시간 당기고, 가을에 다시 뒤로 돌리는 뻘짓은 안 해도 돼. 지난 3월 8일에 시계를 한 시간 앞당긴 게 마지막이었고, 오는 11월 1일 일요일부터는 알람 바꿀 필요 없이 그냥 꿀잠 자면 된다는 거지.

근데 문제는 우리 폰이나 스마트 기기들이 이 소식을 아직 모를 수도 있다는 거야. 만약 회사 다니거나 스마트폰 캘린더로 일정 관리하는 직장인이라면, 일요일에 예정된 약속들이 갑자기 꼬일까 봐 좀 쫄릴 수도 있어.

일단 BC주의 새로운 공식 표준시는 퍼시픽 타임(태평양 표준시)이고, UTC-7(협정 세계시에서 7시간을 뺀 시간)로 고정돼. 기기에 따라 이 새로운 시간대가 자동으로 업데이트됐을 텐데, 제대로 적용되려면 폰을 껐다 켜야 할 수도 있어.

애플 유저라면 설정에 들어가서 “자동으로 시간대 설정”이 켜져 있는지 확인해 봐.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캘린더 쓰는 사람들도 설정에서 시간대가 UTC-7(협정 세계시 기준 -7시간)이나 GMT-7(그리니치 표준시 기준 -7시간)로 잘 맞춰져 있는지 더블체크하는 게 좋아.

특히 구글 캘린더는 7월 20일 이전에 만들어진 11월 1일 이후 일정이라면 시간이 한 시간 뒤로 밀려 보일 수 있어. 다른 지역(아직 시간 변경을 하는 곳)에 사는 사람이 만든 일정에 초대받았을 때도 시간이 틀어질 수 있으니 꼭 다시 확인해 보자.

정 불안하면 아날로그 벽시계 하나 장만해서 11월 1일에 절대 건드리지 말고 놔둬. 그거 보고 스마트폰 시계가 맞는지 체크하면 완전 안심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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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아이고, 이제는 하다 하다 전자기기 시계까지 걱정해야 되네. 어제는 또 뭐 예전 시간대보다 한 시간 앞당겨 살면 건강에 치명적이네 어쩌네 하더만.

그럼 교대 근무자들은 어쩔 건데? 어떤 사람들은 아침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5일 일하고 이틀 쉬고, 오후 3시부터 밤 11시까지 5일 일하고 이틀 쉬고, 밤 11시부터 아침 7시까지 5일 일하고 이틀 쉬는 걸 무한 반복해. 365일 24시간 돌아가는 곳에서 일하는 응급구조대원이나 직원들 중에는 아침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이틀 일하고, 밤 6시부터 아침 6시까지 이틀 일한 다음에 4일 쉬는 사람들도 수두룩하다고.

이런 스케줄로 살면 9일마다 생체 리듬이 12시간씩 3번이나 휙휙 바뀌는 거야. 그 잘난 전문가님들이 한 달만 저렇게 일해 보면 아마 바닥에 웅크리고 울고 있거나, 아예 60살까지 살아남는 교대 근무자가 한 명도 없겠지. 그 전문가라는 양반들이 특허청에서 일했으면 세상에 전구 같은 건 발명되지도 못했을걸
BO •
    
근무표가 이렇게 구체적인 걸 보니 직접 교대근무에 갈린 분인가 봐요? 서머타임 한 시간쯤은 생체시계에 붙는 잔돈처럼 느껴지시겠네요
ㄴㅈㄴ •
    
교대근무자한텐 서머타임 한 시간은 잔돈 맞지. 이미 생체시계가 환전소에서 털리고 있으니까
ㄴㄴㅈ •
솔직히 미국 서부 지역이랑 시간대 안 맞춘 거 나중에 엄청 후회하게 될 겁니다. 시애틀이나 포틀랜드, 샌프란시스코 같은 곳으로 여행 갈 때 국경 넘는다고 시계를 바꿔야 한다는 게 진짜 말이나 되나요.

크리스마스쯤 되면 아침 9시까지도 밖이 컴컴할 텐데요. 비행기 놓치는 사람들도 엄청나게 속출할 거라고 봅니다. 세계표준시랑 7시간 차이 나는 건 그렇다 쳐도, 같은 태평양 표준시를 쓰면서 시간대가 두 개로 쪼개지는 게 맞나요? 새로 뽑힌 우리 BC주 정부가 이거 다시 원래대로 되돌려 놓기를 바랄 뿐입니다
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