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항구의 로버츠 뱅크 제2 터미널(RBT2) 확장 공사가 드디어 국가적 관심 사업으로 떡상했어. 무려 59억 달러(약 8조 원)짜리 초거대 프로젝트인데, 마크 카니 총리가 캐나다 무역 규모를 팍팍 키우려고 밀어주는 두 번째 핵심 사업으로 지정된 거지.
원래 이 프로젝트는 13년 동안이나 환경 평가니 뭐니 하면서 지지부진했거든. 그런데 이번에 연방정부가 총대를 메고 나서면서 인허가 프리패스 각이 날카롭게 섰어. 기존 델타포트 터미널 옆에 1.3제곱킬로미터짜리 인공섬을 만들고, 1년에 240만 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 크기를 부르는 단위)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짓는 거래. 완공되면 이미 캐나다 원탑인 밴쿠버 항구 물동량이 50%나 더 펌핑된다나 봐.
근데 역시나 태클 거는 쪽도 꽤 있어. 이 지역 원주민인 트와슨 퍼스트 네이션(캐나다 원주민 부족 중 하나)은 “어쩔 수 없이 동의는 하지만 묻지마 지지는 아님ㅇㅇ. 환경 훼손은 칼같이 감시하겠다”고 엄포를 놨어.
특히 환경 단체 쪽 반발이 거센데, 이 공사 때문에 남부 정주형 범고래(이 지역에만 머물러 사는 멸종 위기 범고래)랑 치누크 연어 서식지가 파괴될 거라며 맹비난 중이야. 멸종 위기종을 방치하는 정치적 선택이라며 뼈를 세게 때리고 있지.
반면 스티븐 맥키넌 교통부 장관은 “이런 초대형 프로젝트에서는 시간이 곧 돈”이라면서, 환경 보호 약속은 철저히 지킬 테니 이제 제발 진도 좀 빼자고 호소하고 있어. 2027년부터 본격적인 설계에 들어간다는데, 과연 자연보호랑 경제 발전 사이에서 어떻게 밸런스를 맞출지 팝콘 각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