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넉스 영끌 추격전 찍고도 페널티 킬 자동문 오픈으로 아쉬운 패배
어제 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밴쿠버 캐넉스와 애너하임 덕스의 경기, 진짜 끝까지 땀 쥐게 하는 꿀잼 매치였어. 홈에서 제발 1승 좀 추가했으면 하는 팬들의 간절한 바람이 있었지만, 결과는 5대4로 캐넉스의 맴찢 패배였지.

한때 5대2로 영혼까지 털리며 지고 있었는데, 3피리어드에 제이크 데브루스크가 연속골을 꽂아 넣으면서 5대4까지 바짝 추격했어. 막판엔 골리(아이스하키 골키퍼) 케빈 란키넨까지 벤치로 부르고 엠프티넷(공격수를 한 명 더 투입하기 위해 골키퍼를 빼버린 빈 골대) 작전으로 영끌 공격을 시도했지만, 슛이 깻잎 한 장 차이로 빗나가면서 아쉽게 무릎을 꿇고 말았네. 캐넉스는 이제 홈 8경기에서 단 1승만 건지는 짠내 나는 기록을 이어가게 됐어.

이번 경기의 찐 패인은 바로 페널티 킬(반칙으로 선수가 퇴장당해 수적 열세인 상황에서 실점을 막는 수비)이었어. 덕스가 파워플레이(상대방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한 공격 상황) 기회에서만 무려 3골을 폭격했거든. 리그 꼴찌 수준의 캐넉스 페널티 킬이 리그 최상위권인 덕스의 파워플레이를 막기엔 완전 역부족이었던 거지. 게다가 골리 란키넨은 요즘 폼이 떡락한 상태라, 상대방의 첫 번째 슛부터 다리 사이(파이브홀)로 쏙 먹히면서 시작부터 멘탈이 바사삭 부서졌어.

그래도 박수쳐줄 만한 건 선수들의 꺾이지 않는 마음이었지. 특히 제이콥 퀼런은 자기보다 덩치가 훨씬 큰 상대 선수들의 도발에 참지 않고 두 번이나 장갑을 벗어 던지며 주먹다짐(하키에서 허용되는 파이트)을 벌였는데, 깡다구 하나는 끝내주더라. 감독님도 선수들이 끝까지 으쌰으쌰하며 투지를 불태운 점은 폭풍 칭찬했어. 페널티 수비 라인만 좀 빡세게 고치면 다음번엔 시원한 승리를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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