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아침부터 버나비 길모어역 근처에서 화재가 발생해서 매운맛 연기가 엄청나게 피어올랐어. 이것 때문에 스카이트레인(밴쿠버와 주변 도시를 연결하는 무인 경전철 시스템) 밀레니엄 라인 역 3개가 아침부터 강제로 문을 닫고 강제 휴식기에 들어가 버렸지 뭐야.
트랜스링크(메트로 밴쿠버 대중교통을 총괄하는 운영 기관)에서 부랴부랴 길모어, 루퍼트, 브렌트우드역을 임시 폐쇄한다고 공지를 때렸어. 출근길에 발 묶인 사람들 멘탈 바사삭 부서지면서 지각 확정 버튼 눌렀을 각이야.
그래도 천만다행인 건 정오가 되기 직전에 상황이 다 정리돼서 지금은 아주 멀쩡하게 정상 운행하고 있다는 거. 역이 닫혀있던 시간 동안에는 홀덤, 브렌트우드, 길모어, 루퍼트, 렌프루역에 대체 버스를 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입했어. 동쪽으로 가는 사람들은 렌프루역에서, 서쪽으로 가는 사람들은 홀덤역에서 반강제로 버스 환승 투어를 해야만 했지.
참고로 엑스포 라인이랑 캐나다 라인 타는 사람들은 아무 타격 없이 아주 평화롭게 출근 잘 했다고 하네.
다시 역 문을 열기 전에는 안전이 최우선이니까, 담당 직원들이 스카이트레인 선로랑 길모어역 주변 인프라를 아주 먼지 한 톨까지 꼼꼼하게 털어가며 안전 점검을 마쳤다고 해.
앞으로 이런 스펙터클한 교통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고 싶으면 알림을 구독하거나 고객센터로 전화해 보면 돼. 아무튼 오늘 아침 밀레니엄 라인 쪽에서 출근한 직장인들이랑 학생들, 진짜 눈물 콧물 쏙 빼게 고생 많았겠다.

